어릴 적 소위 말하는 프라 모델이라는 게 그렇게 갖고 싶었다.
특히나 로봇을 조립해 만드는 프라모델은 명절이나 크리스마스, 혹은 생일날 선물로나 주어질 만한 것들이었다.
일본인, 아니 로봇을 좋아하는 매니아들에게 건담이라는 로봇은 로망(?)처럼 몇 십년의 세월이 흘러도 인기는 변함없이 이어진다.
프라 모델로 판매되는 건담 로봇은 그 수를 헤아릴 수 없을 만큼 많은데, 여기 한 청년은 기존 프라모델로는 성에 차지 않았던 모양이다.
직접 건담을 종이로 제작하기에 이른다. 종이 총 175 페이지, 부품 500 개를 일일이 손으로 만들어가며 종이 건담을 자그마치 2달에 걸쳐 만들어냈다.
언듯 사진으로 봐서는 크기가 얼마나 되는 지, 그저 일반 프라모델을 조립해 만든 건담 아닌가 싶은데, 아래 동영상을 보면 그 그키가 약 4피트에 이른다. 초등학교 5-6학년 키에 해당하는 크기다.
거의 인간 승리다.. 단기간에 만들 수 있는 것이라면 어느정도 이해하겠지만, 자그마치 2달에 걸쳐 꾸준히 만들어낸 집념이 대단하다. 그리고 그걸 다 카메라에 담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