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은 사람이 사람답게 살아가게 하는 기본 조건 중의 하나다.
옷, 음식과 함께 말이다.
아마 결혼을 앞두거나 막 결혼한 신혼 부부의 가장 현실적인 소원 중에 하나가 집을 하루빨리 장만하고자 하는 것일 것이다.
그러나 자신의 힘만으로 집을 사기란 그리 쉽지 않은 것이 현실이다.
집이라는 것도 주변 환경에 따라 그 가치도 천양지차다. 고급 주택가에 있는 집들은 설사 허름하다고 해도 빈민가에 있는 괜찮은 집보다 더 가치가 있기도 하다.
그래서 사람들이 더 살기 좋은 곳, 애들 교육 시키기 좋은 곳으로 이동하는 지도 모르겠다.
미국 여러 도시들 가운데도 빈민 지역에 속하는 곳이 뉴저지의 캄덴(Camden)이라고 한다.
이곳 도시 거리에는 여러 형태의 집들이 있지만, 다세대가 함께 사는 쌍둥이(?) 집이라고 할 만 형태가 있다. 그런데 이런 주택 가운데서도 한쪽 집은 비어 있고, 한쪽만 사람들이 거주하는 경우에는 그 외관과 청결함이 묘한 대조를 이루곤 한다.
(사진: Camilo Jose Vergara)
미국도 주택 금융으로 촉발된 금융 위기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한다. 특히 돈을 빌려 집을 구입한 사람들은 갚을 길 없어 파산으로 몰리고, 집에서 쫒겨나기 일쑤라고...
내 발 뻗을 석자짜리 공간만 있어도 행복이라고 했던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