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리 빨리'
이 구호는 우리 한국 그리고 한국인을 나타내는 대표적인 표현 중의 하나다. 오죽하면 한국에 거주하는 외국인들이 가장 먼저 배우는 말이라고도 할 정도다.
한 때는 이 말이 한국인의 나쁜 습관, 버리고 개선해야 할 태도라고 여기도 했다.
그렇지만 이 나쁜 습관을 우리나라가 이만큼 경제가 성장하고 요즘 세계 정상회의라고도 하는 G20 을 개최할 정도로 발전하게 된 근본적 힘이라고 평가하기도 해 긍정적인 면과 부정적인 면을 다 표현하고 있다고 해야 할 것이다.
하지만 이제는 이 '빨리 빨리' 라는 특성과 비아냥(?)을 중국에 내줘야 할 때가 온 모양이다.
유투브에서 우연히 발견한 중국의 건물 짓는 모습을 보고는 아연실색할 수 밖에 없다.
우리나라의 빨리 빨리는 이들 중국에 비하면 새발의 피다.
누가 중국인을 만만디라 표현하며 느리고, 여유롭다 했는가? 그것도 과거 이야기일 뿐이다.
15층 짜리 호텔 건물을 지어내는 데 단 6일 밖에 걸리지 않는다.
기초부터 골격을 완성하는 데는 단 이틀, 46시간 정도에 끝내고 나머지 외관 공사를 끝내는데 4일 걸렸다.
이 기간 동안 내부공사까지 끝낸 것인 지는 정확치 않지만, 단 6일 만에 15층 짜리 호텔 건물을 지어낸다니 놀랄 수 밖에 없다.
물론 일반적인 콘크리트 구조가 아닌 철골을 기본으로 한 조립식 같은 구조지만, 15층을 지어도 문제없을 정도로 안전에 문제가 없는 모양이다.
이제 우리나라 별명 중 하나인 '빨리 빨리'는 중국에 주어야 할 것 같다. 우리나라도 압축성장했다는 평가를 받지만 중국의 요즘 발전 상을 보면 하루가 다를 정도다. 이제는 미국하고도 경제적으로 대립각을 세울 정도가 됐으니 격세지감이다.